|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이번 시즌 내내 솔로보딩 중입니다.
닉넴보면 아시겠지만 여자입니다.
저 얼굴 흉칙하지 않습니다.
입에서 발냄새 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솔로보딩합니다.
이제 혼자서 밥도 잘 먹습니다.
편의점에 앉아서 라면, 김밥에 후식으로 요거트까지 먹습니다.
후훗.
벌써 두 달 가까이 솔로보딩... 이제 외롭지도 않습니다.
직원들이 아는 척해주거든요.
리프트, 패트롤, 강사, 보관소, 주차요원까지 다양하게 저를 반겨줍니다.
...... 그래서 외롭지 않아요^^
3,4일 안 가면 왜 안 오셨냐고 궁금해 해줘요.
...... 역시 외롭지 않아요^^
점심 드셨냐고 안부도 물어줘요.
......... 외롭지 않다니까요^^
심지어 제 옷에 묻은 눈도 털어줬어요.
............ 그것봐요 외롭지 않다고 했잖아요^^
이번 시즌 내내 솔로보딩 중입니다.
닉넴보면 아시겠지만 여자입니다.
저 얼굴 흉칙하지 않습니다.
입에서 발냄새 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솔로보딩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전 외롭지 않으니까요.
적절한 수미상관
작가의 의식이 분열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 이상식 흐름....
솔.로.보.딩.
명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