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에 운없이... 생각지도 못한 충돌로 인하여 22일에 수술을 한지 12주가 되였습니다.

진단서도 오른쪽 무릎, "경골고평부골절 12주" 였는데... 드디어 그 숫자대로 시간이 흘렀네요.

지난 12주동안 모든 시간은 멈추었고, 저의 일상도 멈추고, 마음은 횡폐해지고, 모든것이 원망스럽기도 했었고, 병원에 23일을 있어보니 이대로 있다가는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폐인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 싶었기에 예정된 일정보다 한달빨리 입원실을 졸업했습니다.

그 후는 자신과의 인내와 싸움이였고, 다행스럽게 예정보다 2주빨리 목발도 졸업해서 걸었고, 무릎 각도도 정상각도에 가깝게 회복이 잘 되였네요.

지금은 평지걸음은 정상인속도와 똑같게도, 빨리 나올 정도로... 걷는것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는 계단과 경사입니다. 오르막과 올라가는 것은 그래도 뚜벅이 수준으로 힘겹게 자력으로 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내려갈때에는 근력이 받쳐주질 못해서 부자연스럽고, 쉽지도 않고, 어렵네요.

계단만 정복되면 이제는 달리기도 도전해야 할 텐데... 그시간이 올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야 이번 시즌 그래도 복귀가 가능할 텐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너무나 멀게 느껴집니다. (아직, 곰마을 시즌권도 못샀는데...으뜩....)

그래도... 겨울 시즌 복귀를 위해서 오늘도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