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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즌 접었지만, 다녀 온 사람이 아직도 괜찮다기에 또 가 봤습니다.
또 이렇게 따뜻한 날씨에 휘슬러의 스프링 시즌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상단 30%의 슬로프 혹은 보울 지역에만 눈이 있고 무지 습습~~하기에 데크를
마구마구 잡아당기네요. 그래도 지난 겨울 적설량이 12미터를 넘어서 따가운 햇살에도
꽤 버팁니다. 5월 말에 폐장이지만, 6월에도 정상인근은 끄떡 없을 기세입니다.
파크운영이 인상적입니다.
정상인근엔 엄~~청나게 큰 키커를, 마치 하늘을 날아오르려는 우주선 포즈로
깍아 놨습니다. 새~파란 하늘과 묘하게 대비되어 머리가 띵할 정도의 비현실감마저 느껴지네요.
파크외의 산 정상에 만들어 뒀고, 규모도 너무 압도적이라 타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치, 죽고 싶으면 한 번 타 봐라! 라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그 외 다양한 크기의 키커, 레일등이 한 슬로프에 쭉~ 늘어져 있고
그 옆엔 제법 큼 키커와 에어매트가 깔려 져 있습니다. 두어 명 하는 거 보다가
시도~ 하려다 옆으로 빠졌습니다.
후회되네요.
사람들이 많은 베이스에서 50미터 이내 슬로프인데 곰들이 하루종일 어슬렁거리네요.
눈 있는 슬로프 방향으로 올라가던데, 보드 타다 얘들하고 만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블랙베어로 사람과 크기가 비슷하답니다. 얘는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그리즐리 만나면
죽었다고 보면 된답니다. 조만간 등산해야 하는데 곰 스프레이 사야겠네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