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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기검사기간이라며 우편물이 날아 온 지가 한달 보름 쯤 됐으려나...
출근 길 끝에 주차장에 차 대 놓고 뭔 바람이 났는지 여기저기 쑤셔 박은 휴지들 찾아서 한 웅큼 챙겨 나서는데 운전석 귀퉁이에 빼꼼히 고개 디민 종이 쪽지를 보는 순간 머리에서 번쩍!! 통지서를 챙긴다며 - 참, 나도 알뜰하려고 노력했다 - 차에다가 던져 놓았더니 어른이고 애들이고 간에 자리에 깔고 앉고 나서는 "여보 이게 뭐야~", "아빠 이게 뭐야~" . 이러고 다녔으니 통지서는 이미 걸레 쪽이 됐지요.
아썅~ 벌금 나오면 디지는데~ 하며 확인해 보니 다행히 내일이 마감일입니다.
부랴부랴 교통안전관리공안인지 머시깽이인지를 접속 시도. -_-;
메인 페이지는 액세스도 안되고, 혼자 앉아서 낑낑대다 보니 예약 페이지까지는 접속했습니다.
그 뒤로 또 한번의 난리통을 치렀지요. 단계마다 번쩍번쩍 거리는 경고 메시지가 나 좀 봐줘~ 라면서 악을 쓰고, 그 와중에 액티브 엑스는 몇 개나 깔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만들었냐 이 사이트? -_-;
암튼 그렇게 해서 5200원을 절약하긴 했는데.....
들인 시간은 약 한 시간.
나는 시급 5200원이었구나. 뭐, 그래도 편의점 알바보다는 나은 건가. ㅠㅠ
다른 건 몰라도 공공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는 좀 제대로 만듭시다~ 제대로!
설마 부러 그지 발싸개처럼 만들어 놓고 5200원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겠죠.
공공쪽 홈페이지가 버그가 많죠...
국내 IT 바닥의 가장 어두운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공공쪽 홈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