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유령회원 아가쓉니다...-_-;;
그간 눈팅만 열씨미 하다가 공지글을 보구 저두 이참에 헝글식구 여러분께 뭔가 돔이 좀 될까 해서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작년시즌 지산보드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여...
저두 고수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타동호회 여성회원 한분을 가르치게 되었는데여..
제가 원래 여성들을 아끼는 편이라(그래두 카사노반 아니에여...ㅜ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해주세여..) 다칠새라 넘어질새라 잡아주고 받쳐주고....그래서 펜듈럼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넘어갔는데여...
문제는 베이직턴을 연습할 때 일어났던것이었습니다!!
역시 아니나다를까 무지하게 넘어지더군여...-_-;; 그래두 전 '야야~ 다 넘어지면서 배우는거야 얼른 일어낫!!' << 요렇게 독려 비스므리한 구박으로 일으켜세워서 또 내려보내곤 했져.
그러던 중!! 시간은 4:30분이 되어 오후 막탐에 이르렀습니다.
아가쒸 : OO야 이탐 타구 밥머그러 가자.
OO : 웅~~오빠
저희 앞엔 아무도 없었고(사람들 다 내려갈때까지 기다렸기때문이져) 저희 뒤엔 패트롤만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간 어느정도 탔었기때문에 또 부딛칠 사람도 없었기때문에 저도 트릭연습하면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넘이 시야에서 잠깐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한 10여미터를 구르고 있었던것입니다!!
머..그전에도 많이 넘어졌었기에 다가가서 괜찮냐구 몰어보려는데.....이넘이 오른손을 쥐고 덜덜 떨고 있는것 아닙니까!! 오른손목이 아파서 오른팔에 힘이 안들어간다고 하는군여.
근데 전혀 외상도 없고 오른손목도 겉보기엔 멀쩡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전 약간 접찔린줄만 알고 의무실로 데려가서 약간의 응급조치를 받게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비닐하우스에서 다른 사람들과 무용담(?)을 나누고있었는데....
OO : 오빠!! 넘 아퍼!! 죽을꺼 가토~~ㅜㅜ
아가쒸 : ........................
심상치가 않더군여....그래서 그길로 차를 몰고 양지까지 나가서 정형외과로 갔져. 엑스레이 찍고 의사선생님 왈,
의사선생님 : 여기...여기 손목에 실금 보이시져? 부러진거에여.
헉!! 그렇게 심하게 넘어졌었나? 깁스하고 처방전 받아서 약사구 그길로 바루 설로 올라왔져.
그넘 그뒤루 2달동안 열라 고생하고(오른손이 다쳤기땜에) 22살밖에 안된넘이 날궂으면 손목이 쑤신다나 뭐라나....
이번 시즌에두 전 여친을 비롯한 몇몇 초보들을 가르치게될 것 같은데여...
물론 제가 허접해서 생긴 사고지만 정말 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인것 같습니다.
헝글 식구 여러분들도 지신의 실력을 맹신하시지 마시구여...(절대루!! 과소평가는 아닙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입니다. 다치면 자기만 손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구여. 보드장에서 보면 아는 척 좀 해주세여....^^;; 평일은 지산 주말은 휘팍에 갈듯 하네여...아는 척하심 캔맥주 정돈 쏘져....물론 그에 상응하는 각종 필살기등을 뜯어내겠져....ㅎㅎㅎ
그럼 첫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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