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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글대표 눈팅족 일카 입니다.
요즘 찬바람이 씡씡 불어오는게 겨울향기가 나서 참 좋네요.
겨드랑이 ㅃ...는 파티;; 가 아니고, 겨울아빨리와 파티공지도 보이고...
정말 시즌이 다가온거 같아 설레이며 지내게 됩니다 ^^
글을 읽다가 문득 보드장에서 사냥당했던 일이 떠올라 써보려 하는데요,
물론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제가 당한건 아니고요 -_-; 아무튼;
오늘 아침에 후배가 커피뽑아먹으라고 저에게 300원을 주었으니,
주어체(?)인 '다' 체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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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지금으로부터 잘 기억도 안나는 7~8년전.
지금은 날두고 훨훨 날아가버린 전 여친과 ㅠㅠ)
나에게 꿀러덩꿀러덩턴을 알려주었던 예의 그 원수땡이 친구 커플과 함께
"겨울엔 역시 스키장 데이트지!!!"
라며 6시 내고향 베어스를 찾았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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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시즌에 몇번의 술자리에서
"오빵 보등 잘탕? 나 되게 배워보고 싶었는뎅 ^^!! "
라는 여친님의 말에
"와하하하하핫! 나만믿어~ 나 완전 날라다니잖아!"
라고 술기운에 어이없는 뻥카를 시전하게 되었고.
이미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내 친구는 얼마나 뻥뻥카를 쳐 놨던지
두 여인의 눈에 이미 우리는 스노우보드 초고수로 세뇌되어 있었다.
음 비유를 하자면, 우리는 -_- 보드계의 서태웅과 정대만 정도로 보였달까.
현실은 강백호한테 한방맞고 기절하는 정대만의 나쁜친구 A 와 B 인데 말이다. ㅠㅠ
할튼 나는 (@_#) 술이 문제인거 같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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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올것 같던 겨울이 오고,
이런저런 소소한 뻥카들이 더해져 진짜 스키장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되고.
드디어 커플데이트 출격날!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와 나는 자연스레 (ㅡ_ㅡ)... (-_-)... 이런 표정으로 렌탈샾에서부터 얼어있었다.
"오빠! 이거 어떻게 메는거야?"
"어??? -_-;; 으응;; 그거 그냥 끈 당기고 묶으면 되는데... 하하; 저기 사장님, 저 숙녀분좀 헬프해주세요."
'내 끈하나 묶는것도 진땀빼고 버거운데 ㅠㅠ 내가 니끈을 어찌 챙기리..."
고개를 돌려 친구를 보니,
이자식은 이미 앞으로 다가올일을 직감하며 영혼이 나간듯, 나가서 줄담배만 물고 있었다. ( ㅠ0ㅠ)ず =333
그렇게 여차저차이영차 해서 부츠를 영겨 신고
리프트 매표소 앞에서 만나자는 Shop Dory 님과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우리는 보드장으로 차를타고 올라갔다.
운전대를 잡고 올라가는 그 짧은시간동안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말 많던 친구넘도 이 순간만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실 딱 두번 타봤다고 고백해야 할까?'
'저쉑퀴(친구놈)ㅠ_ㅠ^ 배를 후려쳐서 폭풍설사라도 만들어야하나?'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새 우리는 표를 전해받고 초급리프트 탑승 전에 있었다.
"앗? 오빵? 우리땜에 초급가는거지? 에이 울땜에 재미 없겠다 *>_<* 그래도 오빵 멋있게 타는거 보고 싶당 꺅!"
"꺅꺅~ 저사람 되게 멋있다!! +_+ 오빠도 저정도 타?? 더 잘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안전바 올리고 뛰어내릴까? 죽진 않겠지? 그리고 다같이 병원으로 갈까?'
-_-;;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도 그땐 왠지 할수 있을것만 같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끼며
다가오는 리프트에 탑승 후 우리 넷은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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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끊어서 죄송합니다.
더 쓰고 싶었는데 -_-; 제가 일을 안한다는걸 눈치챈 누군가의 습격이 시작되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ㅠㅠ) 재미없으시면 2탄은 그냥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한창 재밌어 질라는 찰라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