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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겟한 오성제빵기.
처음 식빵 만들어 볼 땐 자동으로 반죽되는 모습이 신기방기했으나
빵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재료비가 식빵보다 비싼 관계로 봉인.
요새 와이파이님 배탈로 죽끓이는데,
한번 끓일 때마다 한시간씩 가스렌지 앞에 붙박이로 저어줘야 해서 너무 힘들었음.
그러다 문득 생각난 제빵기.
꺼내보니 역시나 죽 버튼이 있음.
생쌀 한컵. 물1리터. 크레미 3개. 그외 양파, 당근, 버섯 챱챱하고 치킨스톡 한개 퐁당.
그리고 한시간 후.
1일분 죽이 뚝딱(딱 3끼 분량) 나옵니다.
그러고 나니 지난 주 죽만드느라 고생한 시간이 억울하고..
작년에 밀크쨈 수도없이 만들었는데 억울함에 깊은 빡침이 밀려오네요.
어찌됐든 유물이 되어가던 제빵기가 할일을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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