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몇년전인지는 모르나...

한참 ... "전방수류탄" 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던적이 있었습니다 ㅋ

이 게임은 총싸움으로서 ㅋㅋ 모두들 아시리라 생각되어집니다 ㅎㅎㅎ

이 게임을 시작한 계기가... 여친과 헤어지고 방황하던차에 .. 친구녀석의 꼬임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수류탄 던지는 재미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 밤새도록 게임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게임을 하게 되니... 클랜이란게 눈에 들어 오더군요 .. 여기서 클랜이란... 동호회와 비슷한 뭐 그런 단체

입니다.. 온라인 동호회지만 오프라인에서도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함께 피시방에 앉아 또 총도 쏘고 그런 동호회

였습니다..

제가 만들 클랜 이름은 "흔들리지마" 였습니다. 클랜을 만들고 나니.. 사람을 모집해야하기에 클랜모집 게시판에 글도

쓰고... 글 제목은... 여자는 모집하지 않습니다 남자만 모집합니다.. 댓글이 달리더군요.. 왜 여자는 안받아주냐고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남자만 받았습니다.. 남자라고 속이고 가입한 회원을 도중에 강제로 탈퇴시키기도 했습니다

클랜원들의 반발은 좀 있었으나.. 바로 진압되었습니다.. 우리가 왜 "흔들리지마"냐고 물으면 모두

이렇게 대답하곤 했습니다

"흔들리지마 내게 사랑은 없어 -2%- "

클랜원은 전원 남자로 구성되어 단합이 아주 잘이루어졌습니다.. 여자사람이 인사하면 글 쓰면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

타 동호회와 달리 남자가 글써도 댓글이 무수히 달리고 인사하면 모두 인사 받아주고.... 여자의 필요성.. 존재감 있어야한다는

그런 생각들이 점점 없어지고 .. 남자끼리도 모든걸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 세뇌를 당한것이지요

동호회에 여자가 없다고 ... 싫어하거나 삭막하다거나 그런게 없었습니다. 동호회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여자를 만나 헤어지고 ..아픔을 갖고 있었던 것을... 동호회를 만들어 .. 그 동호회에 속한 회원들한테

까지 ... 여자를 만나면 안된다.. 여자는 위험한 존재다.. 이런게 인식시키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독재아닌 독재였는데

지금 이자리를 빌어 .. 그때 "흔들리지마" 클랜이였던 클랜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지금쯤 모두 .. 여자를 만나 사귀고 .. 결혼도하고 했겠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