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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공격을 대비해서 하는거로 알고있는데
맡으면 죽을텐데
화생방훈련서 가스는 왜 맡게하죠
이런 가스공격이 있나요
예전 신병교육대에서 받은 교육을 떠올려 보자면...
전쟁 시에... 화학탄들이 정확하게 모든 병력에게 다 떨어질 확률은 없을겁니다.
즉, 바로 옆에서 떨어져서 죽거나 또는 죽지 않더라도 전투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 병력이 한꺼번에 몰살되진 않을겁니다.
따라서 화학탄이 떨어진 지점에서 거리가 있으면... 방독면을 착용할 시간이 생기고...
바람 부는 방향으로 부대가 이동하면 화학탄의 범위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을겁니다.
즉, 화생방 훈련은 최소한의 전력 피해를 위한 훈련이라 볼 수 있겠죠.
훈련소에서 훈련받으면... 제독 키트들도 지급받아서 쓰는 방법 훈련받습니다.
그리고 방독면을 이용한 화생방 훈련을 하는 목적은...
화학탄에 대비해서...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것마저 없으면...뭐, 진짜 전멸할수도... 누가 우리 가족을 지켜주나요...ㅜㅡ
그리고 방어용 요격미사일들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시킬 확률은 낮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실제 전쟁시엔...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할 수 밖에 없죠.
찌는 날씨에 방독면 쓰고 뛰라는데...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라이터라도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틈새에 살짝 집어넣어서 숨쉬는것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전이라면... 뭐...
얼마전 TV를 보니 알것도 같더군요.
살인가스의 경우 무색무취라 색깔이나 상황으로 알 수 있겠죠.
그래서 가스를 체험해보라는 뜻에서 인체에 그나마 무해한 최루탄 가스(맞는진 모르겠지만..)
를 사용해서 맡게 하는 듯 싶고요.
독가스로 체험할 순 없으니..
정화통의 빠른 교체를 교육시키는 것을 봤습니다.
실전에 충분한 교육 효과가 있으리라 보고요.
가스 체험 자체를 통해 화생방전에 대한 충분한 체험효과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 신교대때 마지막 소대인 4소대라... 가스 떨어졌다고 체험을 못했네요.. ㅋ
천막쳐놓고 다들 개 난리 법석을 피운 듯 싶은데 마지막 소대라 째수였네요. ㅍㅎㅎ
신교대 유격훈련은 비가 하루종일 엄청 쏟아져서 결국, 유격훈련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화생방조차 경험을 못했고,
(대신 연병장 흙탕물에서 계속 뒹굴었습니다. ㅡ.ㅡ; 뼈속까지 젖었던게 기억나네요. )
자대배치 받고나서의 화생방 체험은 역시 유격훈련이었지만,
사단장님의 방독면 벗기지 말라는 지시사항으로 방독면 쓴채로 군가 부르고 끝났습니다.
두 번째 유격훈련땐 비가 와서 화생방 체험 자체를 못했던것으로 알아요.
결국 제 생에 화생방 체험은 군대에서보단 어렸을 때 많이 했던 것으로 압니다.
워낙에 대학생들이 데모를 많이 해서,
초중고때 최루탄 가스 체험 참 많이 했죠.
눈코입에서 계속 질질 흐르고... ㅍㅎㅎ
정작 군대에선 사단장님께서 제가 가는 곳마다 절 보호해주신 듯..
혹시 사단장님 저와 친분있는 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