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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어르신과의 접속사고..

조회 수 857 추천 수 0 2012.08.06 13:07:08

예전에 범버가 살짝 긁히는 경미한 접속사고가 낫을때 그냥 웃으면서 봐준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제가 경미한 접속사고를 내니 상대방은 앞범버를 통째로 갈아달라고해서 보험처리를 해주었던 일 이후로,

 

" 이제 나도 접속사고를 당하면 절대로 봐주지 않겠다!!!"라고 결심을 했었지요..

 

그런데 토요일날 어느 동네병원 주차장에서 경미한 접속사고를 당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되어있는 제차의 앞범버를 돌면서 긁고 나가시더군요.....

 

전 차에 타고있는 상태인데도 제차 앞범버를 긁고나서도 유유히 빠져나가시는 가해자 차량..

 

전 폭풍경적을 울렸는데, 그냥 계속 가심.. ㅋㅋㅋ   결국은 내려서 뛰어가서 그차 운전석 유리창을 퍽퍽 치니깐 정지하심..

 

문을 열고 내리시는데 딱봐도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더군요..

 

내가 왜 도망가냐고 따지니깐  귀가 잘 안들려서 그랬댑니다... 

 

내차 상태를 보니깐 앞범버에 5미리 정도의 도장 벗겨진 곳이 2군데,,  살짝기스가 2군데 정도 되더군요..

 

결국 25만원을 받아냈아냈습니다....

 

그 할아버지 차 뒷유리창를 다시보니 "90세어르신..양보해주세요" 이렇게 써있더군요..

 

오는길에 이마트 자동차용품코너에가서 콤파운드한개와 도장용 팬붓하나(2만원도 안들었음) 사서  셀프 정비를 완료하고

 

집으로 오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지 모르겠더군요.. 

 

그 할아버지 딱봐도 귀도 잘 안들리시는거 같고, 거동도 불편해 보인던데....  

 

어디서 또 접속사고내고 젊은놈들한테 돈뜯기고 계실까봐 걱정도 되고..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나고,  칠순이 넘어서도 자가운전하시는 장인어른도 눈에 밣히고....

 

아 그돈 돌려드리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엮인글 :

정이지

2012.08.06 13:12:59
*.94.44.1

연세도 많으신데 그냥 보내드리지...

접속사고 아니죠...접촉사고 맞습니다...ㅋㅋ

Gatsby

2012.08.06 13:14:51
*.45.1.73

전 작년 9월3일 토요일 (미칠듯한 기억력..ㅜ.ㅜ)
무의도에 1톤트럭 타고 뗄감 나르러 가는데, 번호판 만한 합판이 고속도로에 떨어져서,
(덮개로 꽁꽁 쌌는데도 떨어지더라구요.)
뒤따라오는 매우 올드한 뉴그랜져의 범퍼에 맞아서, 한 1-2센치 정도 스크라치....
티도 거의 안나는데, 그 차주는 도색만 하겠다고 하고 보험 신고하고 헤어졌는데,
몇달후, 범퍼 전체를 동째로 갈아서 80만원인가 나왔네요. 허허~
교통사고는 독해져야지 손해 안봅니다.

순규하앍~♡

2012.08.06 13:51:16
*.239.45.45

저도 작년에 올림픽대로에서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님께 뒷콩 당했었드랬죠;

옆 차선도 아닌 안전지대에서 차선변경 터프하게 하시다가 쿠웅...

순간 전투력 급 상승해서 속사포 쌍욕 뱉으면서 내렸더니 할아버지가 뙇!!!

게다가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를 뙇!!! 순간 급 공손해져서 걍 범퍼 수리하고,

병원가서 엑스레이 몇방 찍고 끝냈습니다. =_=

재퐈니

2012.08.06 16:07:42
*.42.227.169

25만원에 행복을 파셨군요....

칠성사이다™

2012.08.06 16:40:13
*.34.183.234

마지막웃음...영화같네요 ㅋ

제생각

2012.08.06 17:51:13
*.207.122.85

차라리 잘 하신 것일 수도..

그냥 넘어갔다면 어르신들은 잘 기억을 못하지만, 그 정도의 손실이면 좀 더 운전을 긴장을 하고 하시게되겠죠.

오히려 잘 된거라 봅니다.

자동차 운전은 매사에 모든면에서 주의 운전을해야되기에..

좀더 조심 운전해서 어린 아이라도 더 살릴 수도 있는거니깐요. ㅋ

뱅뱅™

2012.08.06 18:06:14
*.36.134.7

글쓴분이 묘사하신 어르신은 신체건강상 운전이 매우 위험하신분인것 같아요
크락션 소리가 안들리실정도면......
타인에게 손해를 끼칠 위험이 있을것 같네요

안무추부

2012.08.07 09:51:24
*.36.135.125

할아버지는 운전하시면 안될분이시네요. 오히려 돈을 뜯어내시는게 자각시키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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