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마지막을 이용해서 즐겨 볼까 한 강촌!!

두번 라이딩 후..또 올라갔죠..

친구와 둘이 약간의 소담을 나눈후 먼저 출발..

턴과 동시에 뒤에 내려오던 한명과 부딪혔죠..

그때 그 사람 뒤에 한명이 내려오고있었는데

두명이 넘어지는걸 보고도 멈추거나 피해가거나 하지 않았죠..

저랑 부딪힌사람이 넘어져따가 일어나려는 순간..

뒤따라 오던 한사람이 우리 둘을 뛰어 넘어버리면서..

그 속도의 데크로 제 머리를 "퍽!!" 치고 가버렸습니다..

전 머리통을 쥐고 쓰러지고..못일어나고 있는 상황..

슬로프바닥엔 씨뻘건 피가 흥건히 흐르고 있었고...

패트롤이 달려들어 붕대 칭칭..리프트로 간신히..걸어가 내려갔습니다.

의무실로..저랑 충돌한 분이 오고..사건경위를 이야기했죠..

경위는 기억을 하지만..그 사람이 단순 부딪힌 사람인지..데크로 내 머릴 치고 간 사람인지는

모르겠는겁니다..

분명 그 위에서는 자기가 날랐다고 하더니..의무실와서는 말을 바꾸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사람 일행인듯한 술이 잔뜩 취한 아저씨가 와서는..이야기 하다가..

그 날라간 사람을 찾으러 가쟈고..그 사람을 데리고 나가더군요..

그때까진 그러려니 했죠 전 엠블런스타고..응급실로 고고~!!

3cm정도 찢어져따고 하더군요..꼬매고 주사맞고 출근걱정을 하며 리조트로 다시왔죠..

그리고 궁금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사람 찾았는지..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아뿔싸!!

솔직히 나이도 어리고 (20살이더군요) 해서...머..대충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그사람입장이었으면 제가 엠블런스 실려 가고 나서..걱정되서 전화 한통쯤은

했을겁니다.

계속해도 꺼져있더군요..그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사람 찾았는지랑 내 상태 괜챤타고 걱정말라고 말해주려 전화 했는데 기분 나뿌다고 보냈습니다.

정말 처음 전화한 의도는 이 이유 였습니다.

집에 가려고 11시 10분 뻐쓰에 오르니 전화가 막 울리더군요

모르는 번호 였는데 받았더니..그 사람입니다.

핸드폰이 밧데리가 꺼져있어서 몰랐다고..말하는데..

옆에서 아저씨가 시키더군요 "핸드폰 꺼져서 몰랐다 그래~" 이러면서..후아..

그래서 물어봤죠..그 사람 찾았냐고 계속 찾고 다녔는데 못찾아따고

자기가 립트 야간만 끊어서 지도 집에 가야겠다고...

마지막에 묻더군요..괜챦으시냐고..-_- 참..

치료비도 안받으려고 했는데..갑자기 울컥합니다..젠장..

세상이 아직 훈훈하다는건 다 x뻥인거 같습니다..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