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남친이 3주전 회사 워크샵에서 보드타러 갔다오더니 엄첨 재밌다고 그 담주에 저를 데리고 곤지암으로 가더라구요.
저도 처음 타봤는데 재밌긴했지만 여기에 미칠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같이 놀수 있는 취미가 생겨서 좋다~라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남친이 오토바이를 좀 탔었는데, 보드가 그거와 흡사하다는 사실은 간과한채....마냥 좋아했죠.
오토바이는 제가 못사고 못타게 하거든요.. 오토바이로 쉽게 사망에 갈 수 있다고 들었고, 주변에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사람도 있어서.
암튼 그 담주 남친 생일선물로 신발만 사주려고 학동에 갔는데......
뭐 이월상품도 아닌 신상인데 50~60% 세일도 많이 하고,, 신발을 보니 바인딩과 데크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깔맞춤이 너무 이쁜거예요.. 게다가 보드는 간. 지. 잖아요?ㅋㅋㅋ렌탈 타다가 신상품을 보니까 너무 이쁜거죠..
젠장..데크랑 바인딩은 내년나 사려고 했는데....
지름신이 왔..... 둘다 세트로 구입하고 거기다 자켓이랑 바지까지 샀어요.. ㅠ-ㅠ
이렇게 사고보니까,, 또 안갈수가 없는거예요...
이번주 금요일에 11시에 도착해서 새벽 3시반까지 알차게 타고 왔어요. 저는 두번째 갔는데 낙엽 마스터하고,, 남친은 에스??그거 마스터 한것 같더라고요..
이사람이 점점 잘타게 되니까 계속 헝그리보더 계시판 보면서 설질 확인하고, 유투브로 강좌보고,,
하루 종일 인터넷으로 보드강좌, 날씨, 리조트 설질 상황, 등등 계속 이것만 찾고 애기도 이런 애기만 해요.
어제인 토요일은 비도 와서 상황도 안좋다는데,,,계속 고민하는거예요. 갈것인가 말것인가...ㅠㅠ
그리고 막 시즌 끝난다고 불안불안해 하면서 평일에도 회사 끝나자마자 가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암튼 제가 초보다 보니까 역애찌? 먹고 넘어져서 보호대 했는데도 꼬리뼈랑 목이랑 다쳐서, 목이 안돌아갔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쉬자고 그랬는데..저를 밤에 10시쯤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와서는
안되겠는지 데크 챙기더라고요? 혼. 자. 서. 라. 도. 타야겠다며 결국 곤지암에 혼자가서 2시간이라도 탄다고 간거예요........헐
갔다와서 이젠 카빙까지 된다고 아침부터 난리난리~
결국 내일 둘다 회사가야되는데, 오늘도 가자고 그러네요. 목은 아직도 안돌아가는데.... 내일 회사가야되는데..그리고 구정에 가기로 해서 3일만 참으면 되는데...??
암튼 중독되신분들 계신가요? 이런 현상이 자연스러운 건가요?
아 그리고, 비가 오고 나서 설질 안좋은데 보드 타면 데크가 쉽게 망가지나요?
조금은 위험한 시기가 아닐까 걱정되네요
기본기없이 오토바이등에 익숙한 속도감을 즐기다간 보딩도 의외로 큰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보드에 미쳐도 보드엔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소가 있으니 시간이 완급조절을 도와줍니다
그 시간적 제한 때문에 오히려 더 조바심을 내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니 무작정 말리기보다는 완급조절을 위한 현명함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저도 보드에 푹 빠진 여친때문에 이젠 나도 보딩을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 전엔 스키장 따라가서 그냥 케어만 해줬네요 자세나 안전구같은거 챙겨주면서 또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게 타도록해준다는 등의 케어 말이에요 말릴수 없다면 안전하게 타도록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일수 있습니다
안보하세요.....
보드장 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친구도 연인도 가족도 버리게 됩니다
물론 저두 회사일이 엄청나게 바빠서 일주일에 2-3번 집에 들어가고 하루에 3-4시간밖에 못잘때에도
일요일 새벽 4-5시까지 일하다 몸이 안좋다고 해서 일요일날 보드타러 가곤했어요..
그때 저는 혼자 타고 있어서 누가 제어를 못하고 제 뜻되로 무식하고 위험하게 다녔지만..
남친은 밍꾸님이 계시기 때문 조금이라도 잡아주실수 있으시잖아요..ㅎㅎ ;;
딱 정하세요..주말에만 보드타러 가자고요.~!
어차피 봄되고 눈 녹으면 많이갔든 덜갔든 아쉬움은 똑같으거 같아요ㅎㅎ
그리고 보드장에 꼭 같이 다니세요..
배울때 같이 배우고 해야 수준차이도 많이 안나고해서 같이 재미있게 다녀요..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