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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2006.12.03 18:17

오늘 개장 첫날. 락커도 신청할겸 올 시즌 첫보딩겸 오크밸리 찍고, 오는 도중에 지산들렸다 왔습니다. 뭐 첫 느낌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그대로구요. 제가 유일하게 걱정한건 나중에 완전 오픈하면 어떤 슬로프를 타야할지 였는데..사실 전 상관없지만 제 예비와이프가 초보라 탈 만한곳이 없더군요. 오늘 개장한 초보슬로프는 놀긴 좋아 보였는데..길이가 짧고..나머진 경사가 진짜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한 보더들도 무조건 스케이팅으로 리프트 타야된다는 지침을 받았다더군요.(이것도 걱정이네요..열심히 요것부터 가르쳐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초보분들이 리프트 하차지점에서 자주 넘어져 리프트가 자주 정지하더라구요(물론 리프트 하차지점의 경사가 없었던것도 한 몫했지만서도).설질과 사람은 제 느낌상 지산보다 훨 좋았구요. 오크밸리에서 시간반동안 8번 정도 내려왔는데, 지산은 정말 장난아니더군요..2번 내려오고 접었습니다.(무지막지한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탈 수 조차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하면...
1. 문막IC 나와서 오크밸리까지 거리가 약 15 - 20키로 정도. 가는 도중 자주 턱이 있어 정지해야 되고, 또한 서너곳 정도 빙판이 있더군요(돌아오는 도중에 보니깐 스타렉스 한대가 도랑에 빠져 있더라구요)
2. 들어가는 입구까지 렌탈샵 임시 건물 하나 봤습니다. 근데 스키장 안 장비는 모두 새거라는거..좋아보였습니다.
3. 스키장 시설 및 직원 친절도는 최고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4. 슬로프는 은근히 걱정 되던군요. 만만하게 탈만한 곳이 없어서. 슬로프 모두 오픈하면 대기할 베이스가 좀 좁아 보이기도 했구요. 다만 제설은 나름 만족했습니다. 새 기계로 제설해서인진 모르겠지만 파우더 느낌도 좀 들었구요. 다만 아직 안 다져져서 그런진 카빙하다 몇 번 자빠졌구요ㅡㅜ
글이 두서없이 넘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전 좋았습니다. 사람없고, 락커있어 편하고, 무료셔틀로 갔다왔다 할 수 있어서요. 요정도만 되도 나름 만족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제 올시즌 제가 베이스로 정한 곳이니 열심히 다니면서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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