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sby

2013.02.04 01:00

제가 수개월 전에도 [버즈런에게 바란다.] 라는 제목으로 토론장에 글을 썼는데,

버즈런측의 반응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보드 경력 19년의 짬밥으로 공개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해 드리겠습니다.

 

http://www.buzrun.com/2012/Kor/Gear/Snowboards/BnD.html

자, 버즈런의 최상급 BnD 모델 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사이즈인 158 모델로 논해 보겠습니다.

1. 베이스 소재 - 빠른 스피드를 추구하는 신터드 베이스 소재???

    신터드 베이스 소재 중에서도 튼튼하기만 한 듀라서프 급인지, ISO 7200 급인지,

   ISO7600 급인지, ISOTT7700 급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어떤 급의 베이스를 어떤 스트럭쳐 마감하였는지, 어떠한 언급도 없습니다.

    상급 보더인데 저같은 상급 라이더들에게는 신터드 베이스이니 믿고 타보기나 해라.

    이런 투로밖에 안보입니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설질은 습설입니다.

    어떠한 베이스 소재와 스트럭쳐 구조가 대한민국 설질에 가장 잘 맞는지 버즈런 본사 측에

    알고 있는 분들이 몇분인지 궁금 합니다.

 

2. 풀우드 포플러 코어에 대나무 빔?????

   대나무 빔이 토션을 지원???? 대나무 빔이 보드의 토셔널 팝을 지원 한다라는 말인가요?

   ....솔직히 이 데크를 만든 분이 제대로 타보셨는지 궁금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나무 코어의 소재는 구부러지고 복원력이 빨라 탄성은 좋지만 토셔널 플렉스는

   부채에 가까울 정도로 낭창낭창 합니다.  그런데, 그 대나무 빔이 토션을 지원 한다니요?????

   4줄의 대나무 빔이 카본빔 대신 사용되었나요?????

    카본빔은 딱딱하게 굳지만 대나무는 휩니다. 근데 그것이 토셔널 플렉스를 지원하다뇨...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3. 하필이면 가장 싼 소재인 바이악스 파이버 글래스????

   여성용, 하급, 혹은 유아용으로 흔히 쓰이는 90도 두결의 바이악스 파이버 글래스가,

   최상급용 데크에 어우리는 파이버 글래스 소재인지 묻고 싶습니다.

   여타 브랜드의 왠만한 중상급 보드도 트라이 악스나 쿼드랙셜 파이버 글래스를 쓰거나,

   최근에는 Basalt Fiber 라는 현무암 섬유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무암 섬유는 일반 파이버 글래스보다는 살짝 무겁지만, 반응성과 내구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그러한 소재가 해외 브랜드들에도 쓰이는데 버즈런은 최상급이 바이악스 파이버 글래스가

     고작 입니다.

 

4. 사이드월 - ABS 사이드 월이 엣지와 몇도의 각도로 쓰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ABS 수지 말고 다른 소재는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5. 사이드 컷 Radius -  5.5/5.5 는 더블 사이드 컷으로  양발 아래에 각각  5.5미터의 사이드 컷으로 되었다는

    설명인가요???? 그럼 152, 155 사이즈 처럼 중간에 4.8, 7.3 수치는 언급이 없던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대충 숫자만 써놓고 소비자를 바보 취급 하면 대충 알아먹고 사가라는 것인가요?

 

6. 허리폭 - 허리폭은 엣지 체인지 및 팝의 타이밍 그리고 파이프의 월 특히 백사이드 월 탈때, 아주 중요한

        스펙입니다. 근데, 261mm 나 되는 폭은 여타 상급 브랜드의 158 사이즈 기준에서 1센치나 더 두꺼운

       허리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무리 더블 캠버의 영향으로 배가 불룩한 형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 사이즈에 비하면

    과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09/10 살로몬 158의 허리폭은 사이드 컷이 존재하지 않고 일자로

    죽 뻗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250mm 였습니다.

    카빙시 보조 에지의 작용으로 할 불룩함이라면 과해도 너무 과할듯 싶습니다.

 

7. 스탠스의 조정???

   - 라이딩의 느낌을 달리 하기 위해서 스탠스 폭을 조정한다????

    일본의 유명한 프로인 카즈히로 코쿠보는 킥커인지 파이프 인지에 따라, 스탠스 폭을 살짝 조정하는

   편인데 단순히 라이딩의 느낌을 달리하기 위해 스탠스 폭을 조정한다는 것은 어불설성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캠버 구조를 보아하니 정통적인 M캠버 입니다. 혹은 갈매기 캠버라고 불리우지요.

   이 데크의 설계자는 M캠버의 특성과 그 장단점을 아는지 궁금합니다.

 

8. 그래픽 - 코리안 브랜드의 색깔을 아주 죽여버리는 그래픽입니다.

           과거 04/05의 무사 그래픽의 카리스마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궁금합니다.

           1950년대의 미국 히어로류의 카툰 그래픽을 입히면, 한국 고객들이 그래픽에 사로잡힐까요????

           다음 시즌엔 단청 문양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브랜드이면서 한국 고유의 멋을 잃어버린 브랜드가 버즈런 입니다.

 

9. 라이더 선정 - 실력으로 뽑는겁니까?? 아니면 동호회 스폰입니까?

                         그라운드 깔짝 메쏘드에, 지빙샷 몇개 가지고 프로의 기준이 된다면,

                          너도 나도 모두 프로가 될수 있겠네요?

                          프로의 기준은 시합때 목숨을 담보로 선보이는 멋진 퍼포먼스와

                           일년에 100 일 이상은 보드를 위한 열정을 보여야 하며,

                           기존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제공의 가능성 입니다.

                        근데, 현재의 버즈런 프로 혹은 팀라이더 선별에 대해서, 이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 가능성과 국내 메이져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실력자는 몇이나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과거, 현동권, 김일, 강기운, 류회대, 그리고 채린 같은 선수들이 지금 버즈런의

                       팀 라이더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않나요???

 

버즈런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모든 프로들에게 입맛이 맞는 모델이지 않더라도,

일단 모든 라이더들이 타면 자신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각각의 독특한 모델들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BnD 158 사이즈 여분이 있다면,

저에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엄정한 평가를 내리고, 부족한 부분, 부족하지만 살리면 어필 할 수 있는 부분,

 장착시키면 어울릴 만한 신소재들에 대해 평을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빙은 안하기 때문에, 라이딩, 킥커, 파이프 등을........제가 직접 왁싱 하고 사용한 다음에

다시 귀사로 돌려드리겠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까지는 버즈런을 타고 있는 한국인이 본선까지는 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 버즈런도,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기술력으로 전세계의 브랜드들과 승부 할 수 있는

때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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