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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계신지요?
오랫만에......리뷰어 모드로 돌아온 개츠비 입니다.
제가 25년을 스노보드를 타왔고, 스폰서를 받는 라이더....그리고 스노보드 브랜드를
창립하기 까지 정말 많은 장비를 사용했었는데,
바인딩에 대한 썰은 풀었던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듭니다.
가급적 제가 사용해본 바인딩 위주로 썰을 풀 것이구요.
아니면 제가 사용했던 모델과 최대한 흡사한 설계의 모델로 썰을 풀겠습니다.
1. 제품구매처 : 시승용 협찬 혹은 구매.
2. 작성자신분 : 본인 직접 사용
3. 사용기분류 : 사용 후기
Burton Genesis 바인딩
버튼의 가장 인기있는 올라운드 바인딩입니다.
바인딩 폭이 다소 좁아서 발이 작거나 칼발인 분들에게 어울리며,
하이백은 망이 하나 더 겹쳐져 있는데 이것이 종아리 뒷부분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드럽게 서포트를 해주며 토셔널 컨트롤에도 발목에 무리가 덜 합니다.
하프파이프, 올라운드 프리스타일 선수들이 선호하는 바인딩 중 하나 입니다.
스위스의 스노보드 그룹.
니데커의 Carbon 바인딩 입니다.
햄머헤드로 레이싱을 펼치는 보드크로스 올림픽 시합에서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프랑스의 피에르 볼티에 선수가 2번이나 금메달을 땄는데....모두 니데커 카본바인딩을 사용했습니다.
베이스 플레이트의 플라스틱 나일론에 카본을 만땅 함유 시켜서 베이스 플레이트 자체가 엄청
단단합니다. 하이백 또한 카본으로 만들었는데.....카본 하이백 제품들중 가장 단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단단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야무진 바인딩 입니다.
힐사이드 카빙을 할때 에너지 전달력이 아주 강합니다. 몸무게가 가벼우신 분들에게는
추천을 안하고 싶을 정도로 하이백이 단단합니다.
고속라이딩을 즐기는 프리라이더, 카빙 라이더들에게 추천 하고 싶습니다.
Ride El Hefe.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사용한 사람이 아마 저 일 것입니다.
라이드의 최상급 바인딩인 엘헤페 바인딩은 카본 하이백과, A6061 강화 알류미늄의 베이스 프레임, 실리콘
스트랩, 그리고 Cant 기능이 있는 풋베드로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멋진 라이딩용 바인딩으로 명성을 떨쳤죠.
가벼운 바인딩은 아니지만, 에너지 전달력이 뛰어나며 풋베드의 진동과 충격 흡수력은 아주 준수 합니다.
특히 칸트 기능으로 인하여 무릅을 안쪽으로 모은 자세로 카빙을 하는 분들에게 손꼽히는 바인딩으로
꼽혔습니다. 하이백은 아주 단단한 편이 아니라서 전 엘헤페를 파이프와 카빙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Rome Targa 바인딩.
작년 가을부터 스위스 니데커 그룹의 산하 브랜드가 된 Rome 스노보드의 최상급 바인딩인 Targa 바인딩입니다.
다소 묵직 합니다. 하이백이 높진 않지만 힐사이드 카빙을 할때 에너지 전달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토와 앵클 스트랩은 바인딩을 찰탁시 활짝 열리게 만들어서 간편함도 있지만, Cant 기능도 있어서
역시 카빙 라이더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이죠.
다소 단단한 디렉셔널 트윈 데크와 카빙에 어울리는 바인딩 입니다. 하이백이 높은 편이 아니라 발목이 살짝더
자유스러움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하는 편입니다.
Nidecker NX2 Hybrid
과거엔 Flow 였지만 제작년 부터 스위스 니데커 병합이 되면서 니데커 NX2 하이브리드 바인딩으로 불리웁니다.
하이백을 제껴서 발을 넣고 하이백을 올려 잠궈서 체결하는 인업고(In-Up-Go) 방식 바인딩의 레젼드 이며,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 있는 바인딩들 중 가장 무겁습니다. 바인딩 한쪽에 1키로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햄머헤드...특히 단단한 녀석일 수록 이 NX2 하이브리드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납니다.
AL6061 강화 알류미늄의 베이스 프레임과, Cant 기능이 있는 높은 풋베드(풋베드들 중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 스트랩 방식의 토스트랩과 인업고의 하이백 인서트 방식을 합쳤는데......
역대 바인딩들 중에서 체결 된뒤 에너지 전달력은 다른 바인딩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특히 힐사이드 카빙을 할때 힐엣지에 전달되는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 게다가 풋베드도 높은 편이라
얇은 더비나 칸트를 하나 더 깐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체결방식의 번거로움과 무게로 인하여 분명히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제 햄머헤드에는 항상 이 녀석을 아직도 사용합니다.
Now 의 IPO바인딩 입니다.
니데커 산하의 바인딩 브랜드로 J.F Felchat이라는 프로 스노보더가 2년동안 짱박혀서 연구하여 8년전에 출시한 바인딩 입니다.
베이스 블레이트와 형광색 동그란 부분은 우레탄 실리콘으로 만들었는데 힐사이드 카빙시 하이백이 좀더 쫄깃하게
낮은 앵귤레이션을 형성하며, 베이스 플레이트의 네모난 우레탄 실리콘은 충격과 잔진동 흡수에 최고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턴을 할때 아주 편합니다. 그런데 빠른 반응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이백이 잘 휘어지는 것도 호불호가 갈릴 것이구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웰팍의 브라보 같은 중급 슬로프에서 슬렁슬렁 미들턴을 즐겨하는 분들에게 매우 즐겁고 안락한
컨트롤을 선사해 줄 수 있습니다.
Union Force 바인딩.
유니온의 간판급 올라운드 바인딩 포스 모델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유니온이 스탠다드 혹은 정석의 바인등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 플레이트는 모덴 모델들이 충격흡수에 좋도록 EVA폼이 잔뜩 깔려 있구요. 하이백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 라이딩에 좋지만....전 모델들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그리고 3Piece 바인딩 구조라 섬세한 사이즈 조절이 가능 하구요. 말랑한 모델은 말랑하게, 단단한 모델은 딱딱하게
모든 모델들이 그 구분점이 있는 멋진 바인딩 브랜드 입니다.
이 포스 모델은 올라운드 바인딩들 중 제가 아주 즐겁게 사용했던 모델입니다.
라이딩에도 좋고, 파이프에도 좋고, 킥커에도 좋고......그트에도 좋고.....몸무게 75키로인 제가 올라운드로
가지고 놀기에 아주 좋았던 모델입니다.
Union FC
유니온 바인딩의 최상급 FC 입니다. 여기서 FC는 Forged Carbon 이라는 뜻인데, 카본 입자를 파이버 방식이 아닌
두드려 때려 압착하여 만든 방식 입니다. 고급 스포츠카의 범퍼에도 쓰이는 소재 입니다.
일단 제가 알고 있는한 모든 바인딩들 중에서 가장 가벼웠습니다. 바인딩 한쪽에 600g 이하 정도로 기억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게 단단합니다. 에너지 전달력이 아주 즉각적입니다.
베이스 플레이트는 쿠셔닝이 낮아서 설질의 좋은 날은 좋은 날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나쁜날은 거친 진동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마치 거친 오프로드 자동차 타는 기분이 듭니다.
스트랩도 얇은 편이라 아주 안락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토사이드 턴을 할때
스트랩의 에너지 전달력 역시 발군의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자신의 카빙 앵귤레이션이나 엣지 감이
어떤지 궁금 하신 분들이 빌려서라도 사용을 해본다면.....실력의 현재에 대해서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녀석을 하프파이프와 벤딩턴과 돌핀턴에서 즐겨 사용했습니다.
SP Lab 바인딩.
SP바인딩 또한 플로우 처럼 인업고 바인딩 브랜드이며, 자체 공장에서 생산 을 합니다.
9년전 저는 니데커에서 나온 중하급 인업고 바인딩을 사용한적 있는데 그 심플한 디자인에서 나오는
성능이 맘에 들었으며 SP 바인딩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SP 바인딩은 인업고 방식이지만 스트랩 바인딩의 편안함을 최대한 추구한 바인딩 입니다.
하이백은 아주 단단하지 않고, 하이백 와이어는 니데커-플로우 보다는 얇은 편이죠.
베이스 쿠셔닝 또한 높은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업고 방식의 높은 힐엣지 전달력을 지니고 있으며, 슬렁슬렁 타기에도 정당한
편안함 또한 추구하는 방식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뿐사뿐한 벤딩턴, 돌핀턴 등과 하프파이프 베이직 런을 좋아하는 스노보더들에게
권해주고 싶습니다.
Bent Metal Solution 바인딩.
저는 지난시즌 이 밑에 모델인 Transfer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카빙을 좋아하는 헝글러들에게 카본 하이백으로 만든
최상급 솔루션 모델 사진을 세워둡니다. 제가 스노보드를 처음 시작한 94/95 시즌때 이미 트랜스월드 스노보드 잡지에
벤트메탈 광고가 있었는데 국내에는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생소한 브랜드 입니다.
제가 사용해왔던 수십개의 바인딩들 중........완전히 다른 클래스의 바인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이백은 아주 말랑하지도 않고 견고한 편이고 일단 체결시 느낌이 매우 편하고, 버클들도 모두 솔리드 하고 빠가 나는일이
없이 잘 완성된 바인딩입니다.
특히 풋베드가 그 차별화된 테크놀로지 입니다.
EVA 우레탄 폼, 폴리머 중간재, 카본 파이버, 피텍스 코어(혹은 단풍나무 코어) 나일론 박스....등등 아주 많은 소재들이
풋베드에 적용이 되었는데..........이 벤트메탈 바인딩은 사용해보면......풋베드의 에너지 전달능력이 매우매우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하이백이 카본으로, 그리고 강화 알류미늄으로 만든 베이스 플레이트...그런 바인딩에서 느낄 수 없는
다른 영역의 테크놀로지가 분명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뭐랄까...제가 힐사이드 턴을 시도 한다면......바인딩 풋베드가, 힐사이드 엣지야 설면을 갈라라~~~하고 명령하는
느낌적인 느낌? 에너지 전달력이 무진장 좋은데, 충격과 잔진동 흡수 또한 아주 좋아서 더 미스테릭 한 바인딩
브랜드 입니다.
이 외에도 제가 여러가지 브랜드 혹은 모델들의 바인딩들을 사용했었고, 지금도 타 모델들이 있지만,,,,,
제 기억에 뭔가 스페셜로 남았던 녀석들로 추려 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로이는 시작이 험난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시즌마다 개발을 하고, 제 스스로의 경쟁 브랜드가 얼로이라고 생각하며
매년 더 좋게 달려온지 5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19/20은 정말 역대급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20/21시즌에도 더 멋진 디오 외에 다른 모델이 추가 될 것이구요. ^^
어제는 우리 라이더들 외 다른 멋진 다양한 카빙 라이더들과 라이딩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저는 몸개그를 담당했지만 다른 라이더들의 카빙을 직관하면서 새로운 데크 설계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모델도 기대해 주세요.^^ 나중에 쪽지 한번 부탁드립니다.
남은 시즌 안보하시고 기대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글 올리면 재미 있게 읽고 가는 1인입니다 ^^ 여름 잘보내세요